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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점프볼]“필리핀 농구열기가 부러웠다” 농구의 나라에서 3대3 대회를 개최하다
작성자 관리자 (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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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일 2019-09-23 12: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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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회수 906

[점프볼=마닐라/맹봉주 기자] 우리나라에서 흔히 보는 스크린이나 패턴 플레이는 찾아 볼 수 없었다. 거친 몸싸움이 난무했지만 화를 내거나 눈살 찌푸리는 일도 없었다. 화려한 드리블, 감탄을 자아내는 개인기만이 있었을 뿐이다. 확실히 농구 보는 맛이 있었다.

농구의 나라 필리핀에서 3대3 농구 대회가 열렸다. 지난 24일, 유니폼 제작 및 프로구단 마케팅 전문 업체 인사이드 스터프는 ‘스터프 농활 in 필리핀’ 행사를 필리핀 마닐라에서 개최했다.

‘스터프 농활’은 봉사활동을 통해 양국 간의 농구 문화를 교류하고자 하는 취지에서 시작했다. 27일까지 이어지는 이번 행사에선 필리핀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한 3대3 농구 대회를 비롯해 일일 농구클리닉, 농구유니폼 및 용품 기부 등을 벌일 예정이다.


 

“필리핀 농구 인기가 부러워서 이번 대회를 열게 됐다.” 인사이드 스터프 이강문 대표의 말이다. 국내 기업이 외국에서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한 농구 대회를 여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이에 대해 그는 “사실 필리핀의 농구인기가 부러웠다. 국내에서 수많은 농구 대회를 개최해 본 입장으로 필리핀의 농구 열기를 직접 피부로 느껴보고 싶었다. 어떻게 하면 필리핀의 농구 인기를 실감해 볼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을 하다 대회를 개최하게 됐다”며 “필리핀 사람들이 열약한 환경 속에서 농구를 한다고 들었다. 이왕 대회를 여는 김에 농구 용품도 함께 나눠주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에 이번 농구 봉사활동을 시작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인사이드 스터프는 지난 3~4개월간 헌 유니폼을 보내면 새 유니폼을 50% 할인된 가격에 제작하는 이벤트를 가졌다. 이렇게 해서 수집된 유니폼은 새 유니폼 및 농구용품과 함께 필리핀 현지에 기증됐다.


 

대회는 필리핀 마닐라 퀘존시티 내에 있는 도시 빈민촌에서 열렸다. 이미 체육관에는 대회전부터 농구를 즐기는 사람들로 북적였다. 그들은 상의를 벗은 채 맨발로 농구에만 집중했다. 고온다습한 기후와 심각한 빈부격차의 필리핀에서는 흔히 볼 수 있는 풍경.

3대3 대회를 통해 드러난 필리핀 청소년들의 농구 실력은 생각 이상이었다. 일단 포지션을 불문하고 어떤 선수든 공을 잡으면 드리블을 치고 공격을 했다. 팀플레이가 아닌 1대1 위주로 경기를 푼 것도 인상적이었다. 농구의 기본인 스크린 플레이도 꼭 필요한 상황이 아니면 하지 않았다. 오히려 공간을 벌려주며 공을 가지고 있는 선수가 손쉽게 1대1 공격을 할 수 있도록 도왔다.

행사에 함께 참여한 ‘농구가 좋아’ 이상빈(27)씨는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잘해 놀랐다. 국가대표 경기만 볼 때는 필리핀이 몇몇 유명 선수를 중심으로 한 농구를 펼친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직접 보니 의외로 다들 기본기가 탄탄하다. 개인기는 말할 것도 없다. 몸싸움도 우리보다 적극적이다”며 놀라운 기색을 드러냈다.


 

약 2시간 30여분 동안 진행된 대회는 성공리에 마무리 되었다. 봉사활동에 참여한 한국 학생들과 필리핀 학생들이 팀을 나눠 3대3 친선 경기를 하거나 국내 프로농구에서나 볼 법한 경품 이벤트를 벌이는 등 현지 팬들과 직접 교류하는 행사 구성이 돋보였다.

대회 우승팀 GIG의 윌리엄 막시몽(17)은 “우승해서 기쁘고 신난다. 한국 사람들이 다 키가 커 놀랐다(웃음). 내 꿈은 NBA에서 뛰는 것이다. 앞으로 기량을 갈고 닦아 꼭 NBA에 진출 하겠다”는 소감을 전했다.

준결승전에서 아쉽게 떨어진 데이비드(16)는 “좋은 경험을 했다. 이런 대회가 자주 있었으면 좋겠다. 그동안 한국하면 깨끗하고 질서 있는 나라라는 인상을 받았었다. 이날 행사로 더욱 한국에 대해 친근감이 생긴 것 같다”고 밝혔다.


 

모든 대회 일정이 끝나고 인사이드 스터프는 대회 참가자들과 관중들에게 농구관련 용품을 전달하는 시간을 보냈다. 한국에서 온 봉사활동 학생들과 필리핀 대회 참가자들은 사진촬영을 하며 다음 만남을 기약했다.

이번 행사를 처음부터 지켜본 한인 선교사 허유정(24)씨는 그동안 필리핀 현지에서 수많은 봉사활동을 봐왔지만 농구를 매개로 한 건 이번이 처음이었다며 자신에게도 특별한 경험이었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필리핀에서 진행되는 봉사활동은 종교적인 목적을 갖는 선교활동이 대부분이었다. 때문에 농구로 봉사활동을 기획했다는 생각 자체가 신선하게 다가왔다. 무엇보다 농구를 통해 한국과 필리핀 양국의 학생들이 소통하는 점이 좋았다. 대부분의 봉사활동은 사진촬영과 기부, 두 가지로 요약된다. 정말 중요한 알맹이가 없다. 하지만 이번 활동에선 단순히 물품을 나눠주고 끝나는 게 아니라 양국 학생들이 같이 농구를 즐기며 감정을 교류했다. 분명 이번 대회에 참여한 필리핀 학생들에겐 잊지 못할 추억으로 남을 것이다.”

사진_맹봉주 기자, 인사이드 스터프 제공  

첨부파일 news_20160625084920_DP_99_20160625085104.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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